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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일차 후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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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독서 감상문 2023. 6. 29. 21:5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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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경제적 자유의 이유 

행복하려면 내가 원하는 행위를 해야하고,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.

자본주의 사회에서 시간이란 곧 돈을 의미하기도 한다. 

시간 = 돈은 아니지만, 나의 시간을 이용해 남에게 가치를 제공한다면, 그에 대한 보상으로 돈을 받을 수 있다.

반대로 돈을 활용해 내게 필요한 가치를 살 수 있다. 이는 시간과도 직결된다.

가령, 주변 편의점에서 바나나를 돈을 주고 산다는 것은 내가 직접 바나나 나무를 찾고, 수확하는 노력과 시간을 돈이라는 재화로 교환하는 행위인 것이다. 

따라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면 행복하다는 명제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, 

경제적 자유를 이루어야만 시간을 자유 의지대로 활용할 수 있고,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.

내가 필요한 가치들을 마치 게임에 현질을 하듯이,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.

 

 

2  세계관이 좁아 했던 자원 낭비 경험 2가지 

첫 번째는 운동이다.

나는 운동을 즐겨한다. 

대학교 1학년 시절 처음 운동을 시작하고, 헬스장에 가서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않았다.

혼자서 시간을 투자하며,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았지만 늘 제자리 걸음만 하는 기분이었다.

실력도 늘지 않고, 힘들기만 하고, 몸으로 보여지는 성과도 없으니 흥미도 찾을 수 없었다.

2달간 같은 굴레를 반복하다가 결국 운동을 다니지 않게 되었다.

이후 우연히 헬스 트레이너 분께 연락을 받아, PT를 체험할 기회가 생겼고 

그 길로 2달간 PT를 받기로 결정한다.

짧은 시간이었지만 헬스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경험을 체득하니, 

그 다음 2달간은 몸에 많은 변화가 느껴졌고,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

선순환이 계속되어 현재까지도 헬스를 취미로 즐기는 중이다.

세계관이 1이었을 당시와 지금에서의 시간은 똑같이 흘러간다고 볼 수 없다.

이 경험으로 나보다 나은 누군가에게 배우는 과정이

세계관을 넓히는데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다.

물론, 그 과정에서 다른 많은 자원을 투자해도 말이다. 

 

두 번째는 독서이다

고등학교 시절 독서는 나에게 숙제 같은 존재였다.

수능 국어를 잘보려면 비문학 지문을 잘 풀어야 했는데, 책은 이를 위한 도구일 뿐이었다.

독서를 하고 생각을 하지 않고, 독해를 해야한다는 강박의식에 사로잡혔다.

책을 읽어도 책 내용을 기계적으로 파악하기만 했다.

수능이 끝나고 나서는, 당연히 책을 읽지 않았다.

가까이 가지도 않았고, 그렇게 책과 멀어졌다.

대학에 들어와서도 별 다른 일은 없었다.

 

한편, 2학년 시절 졸업을 하기 위해  '독서프로그램' 을 이수해야 했는데,

이 때 읽었던 책이 독서에 대한 나의 관점을 완전히 바꾸어주었다.

독서는 나보다 어떤 면에서, 혹은 모든 면에서 나은 누군가의 이야기와 노하우를 알려주는 수단

이라고 재정의 할 수 있었다.

또한, 책을 읽으며 내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

주위 사람들을 통해 비교적 최근에 깨달았다.

단계 단계마다 생각해보면, 그 전의 내 모습은 

작지만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기계와 같다.

 

독서의 경우도 글로 적힌 지식을 같은 시간을 쓰더라도

누군가는 많은 영감을 얻고, 누군가는 흘려보낼 것이다.

방법론적인 차이와 독서에 대한 견문이 이를 가른다고 생각한다.